한국형 울티마온라인을 표방하며 극한의 자유도를 꿈꾸던 게임 '풍류공작소'
딱히 기존에 주목하고있었던 기대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베타 첫날 처음으로 느껴본 풍류공작소의 시스템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사용된 전투방식이 버전 1이라고 생각한다면
마비노기에서 사용된 전투방식이 새로운 버전 2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풍류공작소에서 보여준 약점공격과 콤보의 조합은 상당히 새로운 전투를 창조해냈다.
<풍류공작소의 전투 동영상이 포함된 UCC>
직접 커맨드 입력을 통한 회피를 통해 발생하는 약점을 여러가지 타입의 콤보로 완성시켜야만 원하는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기존의 것에 익숙했던 유저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되고 있었던것을 부정할 순 없다.
실제로 약점공격방식을 익히지못한 유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쉬운것이... 게임 초반 명확하게 설명된 튜토리얼만 탑재하였더라도 초보유저들을 붙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풍류공작소에서 짧았던 오픈사이에 보여준것은 많지는 않았지만 혁신적이었다.
기후에 따른 속옷 착용이 있었는데 시도는 좋았지만 좀더 디테일한 기획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단지 추운곳에가면 속옷만 바꿔 입혀주면 됬기때문이다.
그리고 생산장인 시스템역시 획기적이었다.
마치 보드게임을 연상시키는 생산시스템은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됨을 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다고 모든것을 유저가 알아서 해야하는것은 아니다.
자유로운 게임 시스템을 즐기기위해서 게임사측에서는 최대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하고 서포트를 해줘야 할 것이다.
시도는 좋았으나 관리가 허술하다고 하나..
풍류공작소에서 보여준 거래소 시스템은 정말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주식시장을 보는듯한 거래소현황은 너무나도 세밀하게 구성되있었다.
현재까지 그 어떤 게임에서도 구현하지못한 시스템이라고 할까
구매자는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수량을 등록해놓으면 그 가격에 올라온 물품을 자동으로 사들이게 되고
판매자 역시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수량을 등록해놓으면 그 가격에 구매하는 주문이 있을시 자동으로 판매가 된다.
이는 각종 재료들이 점점 증가하는 게임추세로 보면 상당히 편리하고 그야말로 유저의 편의를 생각한 시스템이었다.
아직까지도 풍류공작소가 다시 돌아올것같은 느낌이든다.
국내 메이저 게임회사 어딘가에서 수정해서 서비스 하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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