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30과의 악연은 구입초기부터 시작됬다.
모처럼 맘먹고 컴퓨터를 새로 사기로 결정한 후 기왕 사는거 좋은거 사고자
약 3년전 D930과 지포스7600gs와 400W파워를 겸비한 시스템을 구입했다.
그리고 두 달후....
인텔은 콘로라는 진정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그래봤자 나도 듀얼코어고 3.0기가헤르쯔의 클럭이니 얼마나 딸리겠어..'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역시 그 차이는 확연했다.
같은 사양에 cpu만 콘로일 뿐인데도 A.V.A에서 떨어지는 성능은 주체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왕사는거 오버된제품 쓰자고 산 7600gs 1.2ns 올인 슈퍼오버도
어처구니없이 2년사용후에 자동적으로 하드웨어적 결함이 생겨 급기야는 GPU코어가 자동손상되기에 이른다.
그렇게 컴퓨터를 약 2달간 못쓴 후...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기로한다.
사파이어 4850 toxic 익스트림..
오버된 제품은 왠만해선 안쓰려고했지만... 무상보증이 2년이라길래..
큰맘먹고 지르기로했다.
구입전 알아본정보에 의하면 400w파워는 매우 불안정하고 최소 450w이상이 되어야하며
d930으로는 제대로된 성능을 전혀뽑을 수 없다는 평론...
하지만 나는 아직도 3.0g의 클럭을 가진 짝퉁 듀얼코어 시피유인 d930을 과대평가 하고 있었기에..
파워의 불안함을 뒤로하고 구입하였다.
새삼느낀거지만 예전에 비해서 요근래의 하드웨어들은 초기불량이 너무나도 많고 잔고장도 엄청 잦아졌다는 생각이든다.
아니나다를까 구입한 4850은 초기불량으로 코어가 손상된 제품이었고
본사로 보내서 새제품으로 교환받아야했기때문이다.
드디어 첫설치...
vga 판넬이 어처구니없이 거대했다.
풍2케이스를 씀에도 불구하고 끼우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연겨하고 전원을 넣었지만.. 켜지지 않았다.
켜졌다가 꺼지더니 그 후로 아예안켜진다.
아... 역시 파워가 나간것인가...
절망감에 휩싸였다. 돈도 없는데...
그렇게 하루를 꼽아논채로 절망감에 둘러쌓인채 끙끙 알았다.
파워를 뜯어서 냄새도 맡아 보고 네이버에서 방법을 찾아서 퓨즈가 나갔는지 확인도 했다.
그런데 퓨즈가 말짱하더군..
네이버에서 또다시 파워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하는 아날로그적방법을 통해서 파워의 생사유무를 확인했다.
어랏 팬이 돌아가네
파워는 살아있었다.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파워를 다시 연결하고 안들어오는 원인을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멍청했다.
너무큰 vga판넬때문에 꼽다가 메인보드 파워 센서선이 빠진것이다.
꼽고.... 전원을 넣으니 기적적으로 켜졌다.
안정적이다.
포맷하고 윈도우 설치하고 드라이버 잡고..
그전에는 버벅이던 게임이 날라다닌다..
이게 제 성능의 절반수준이라니 가히 놀랍기만하다..
데메크4롤 해봐도 S등급에 너무나도 부드럽다.
그리드도 부드럽다.
죽인다 이거 물건이다...
아바를 해봤따
로딩이 너무길고 조금 끊기는 감이있다.
아바는 cpu를 많이 타나보다....
아바를 지웠다..
요새는 그동안 사양의 압박으로 못했던 패키지게임을 주로 즐기고있다.
과연 GTA4까지는 원활하게 돌려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음.. 결론은
400W로 돌리는데 아무 문제 없다는것이다.
파워는 파워스테이션2 nf4라는 제품이다.
약 한달간 써본결과 불안정한 모습은 전혀없다.
역시 인터넷에는 과장된 정보가 많이 흘러다니는 것 같다.
CPU업그레이드 할때까지... 버텨봐야지..